남원시농업기술센터 구자웅 농촌지도사가 전국 5000여명의 농촌지도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농촌지도대상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촌지도대상은 농촌진흥청이 농촌지도사업에 대한 투철한 신념과 사명감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한 우수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하는 최고의 상이다.
구 지도사는 2004년부터 소득작물업무를 총괄하면서 4년동안 92개의 시범사업에 50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작목 개발 보급과 수출농업육성 등을 통해 전국 제일의 원예단지를 조성하고 농가소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남원시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신선농산물 수출단지를 확대하기 위해 품목별로 집중적인 기술교육과 해외바이어를 초빙한 컨설팅 및 현장교육을 확대 실시했고 일본에만 국한되어 있던 농산물수출을 미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변화시켰다. 또 2004년 6작목이던 수출작목을 2007년도에는 10개로 확대, 해마다 3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친흥청에서 과수수입 개방화에 대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탑프루트 프로젝트 사업을 2006년 춘향골 배 단지에 유치, 2008년까지 1억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춘향골 배를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화훼전문가로도 잘 알려진 구 지도사는 ‘춘향화’라는 고유의 화훼 브랜드를 개발했으며 1992년부터는 백합수출단지를 조성해 매년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벼농사 대체 소득작물인 아스파라거스 단지 9ha를 대산면 일원에 조성하고 지리산 인근의 유휴농경지에 고사리 단지 75ha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소득작목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04년 남원세계허브산업엑스포 총괄담당자로 일할 당시에는 폐질환을 겪으면서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마친 뒤에야 수술을 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구 지도사는 “모든 동료들이 함께 노력했는데 나 혼자 영광을 차지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며 “농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