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운 '새들의 합창'·정강자의 '춤' 최고가 700만원 낙찰

A옥션 '제4차 경매' 낙찰률 35.6%

18일 A옥션이 주관한 '제4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경매'가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desk@jjan.kr)

A옥션(Ace Art Auction·대표 서정만)의 2007년 마지막 경매는 총 35.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18일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4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경매’에서 거래된 미술품의 총 가격은 9020만원. 경매에 나온 135점 중 48점이 낙찰됐다.

 

3회 경매 33.1%에 비해 낙찰률은 올라갔지만, 총 거래 가격은 지난번 2억695만원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100만원대 안팎의 작품들이 주로 판매됐기 때문.

 

이날 최고가는 감성이 풍부한 색채의 화가라 불리는 강대운의 ‘새들의 합창’과 단순한 형태 속에 강렬한 색들이 어우러지는 정강자의 ‘춤’이 기록했다. 미술시장에서 서양화가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음을 증명하듯, 이 두 작품은 나란히 700만원에 낙찰됐다. 남종문인화의 대표작가 소치 허련의 ‘문인화첩’은 서양화의 인기 속에서도 추정가를 넘은 600만원에 거래됐다.

 

서정만 대표는 “한국화와 고서화의 판매가 저조해 낙찰률이 낮다”며 “전북의 정서가 고서화와 어울릴 뿐만 아니라 고미술에 대한 관심이 다시 돌아올 것에 대비, 낙찰률이 낮아질 것을 알면서도 고미술품 경매를 계속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옥션은 내년부터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