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은 아기를 낳는 대신 육아 때문에 분가해서 친정 옆에서 살겠다고 말하고, 미순은 분가는 절대 안된다고 한다. 복남은 친정에 와 있는 미진의 밥상까지 차려야 하고, 보다 못한 인우는 족발집으로 복남을 빼돌려 대본 쓰는 데만 전념케 한다.
준명은 소영에 대한 마음을 접고 수현과 다시 잘 해보려 하고, 수현은 백화점에서 젊은 여자와 포옹하고 있는 기하를 보고 배신감을 느낀다. 기하에게 홧김에 만난 것 뿐이며 다시 남편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버리는 수현.
복수는 회사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이 오자 괴로워하고 그런 사정을 모르는 미진은 시댁문제로 감정싸움을 하며 복수를 더욱 힘들게 한다. 거리는 크리스마스 무드로 가득한데 복수에게선 아무런 연락도 없자, 미진은 홀로 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