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사랑' 이요원 "모든 걸 가질 순 없죠"

"시청률 낮지만 정통 멜로 연기에 만족"

"어차피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는 거잖아요. 쟁쟁한 사극 틈바구니에서 시청률이 낮은 것은 감수해야죠."

 

KBS 2TV '못된 사랑'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요원(27)이 자신의 노력에 비해 시청률이 한 자릿대로 저조한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MBC '이산'과 SBS '왕과 나'가 높은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시작했으니 시청률이 좋지 않을 거라는 것은 각오했다. 알고 시작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상관없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정통 멜로를 하고 싶어 택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만족해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잖아요. 정통 멜로는 '푸른 안개' 빼고는 해본 적이 없어 지금 '못된 사랑'에서 연기하는 게 재미있습니다."

 

이요원이 TV 드라마에서 멜로 연기를 펼친 것은 2001년 이경영과 짝을 이뤘던 KBS2 '푸른 안개'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우는 게 많아요. 제가 원래 경험하지 않은 것은 믿지 않는, 뭐랄까 다소 배타적 성향인데 '못된 사랑'을 통해 현실이 어떠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연기를 하면 할수록 주인공 인정이한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