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군의회 의원들과 일부 사회단체장들은 지난 22일 무주를 방문한 한국농촌공사 임수진 사장을 면담하고 문제점을 강력히 항의했다.
반면 이러한 상황에서 이종태 군수대행은 이날 한국농업인연합회 회원들과 베트남 등 해외 선진지 시찰(?)에 나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임실지역 주민들의 이같은 불만은 최근 건강보험관리공단 임실지사와 임실경찰서 유치장 등이 진안군으로 이첩되면서 비롯되고 있는 것.
이는 진안 출신 정세균 의원이 지역구를 맡은 후 나타난 현상인 데다 임사장마저 똑같은 행태를 보임에 따라 군민들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태세다.
주민들의 이같은 주장은 인구와 수리안전답, 저수지 등 수리시설이 진안군보다 월등히 많은 데도 신설 사무소의 진안 설치는 문제가 있다고 항변했다.
김학관 의장도“과거 정치권의 이합집산으로 임실군의 선거구가 자주 바뀌면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이번 만큼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의회와 농업인 및 이장단, 농민회 대표 등 40여명은 26일 한국농촌공사와 정세균 의원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단은 면담을 통해 현황 설명에 이어 선거구와 지연에 관계없이 형평과 순리에 맞는 선진행정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지역 현황을 고려치 않고 정치권과 소속 기관장의 힘으로 밀어 부치는 밀실행정에 신물이 난다”며“총선에서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