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식품산업 클러스터 선정 '기대 크다'

전북은 새해들어 희망에 부풀어 있다. 지난 한해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이 놓여졌기 때문이다. 오랜 숙원이던 새만금특별법과 태권도공원특별법이 제정되었고 내부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었다. 그에 앞서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유치돼 전북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있다. 그리고 지난 연말 전북도의 역점사업중 하나였던 식품산업클러스터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들은 그동안 침체와 낙후의 늪에 빠져있던 전북을 발전과 선진으로 이끄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식품산업은 ‘전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꼽히는 부문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농도인데다 발효·전통식품이 타 시도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 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도 전북지역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식품산업은 다른 자치단체들도 탐을 내는 아이템이다. 농림부의 이번 선정에는 전남, 경북 등 5개 자치단체가 경합을 벌일 정도였다.

 

전북은 예부터 품질 좋은 식품생산지로 유명했다. 순창 고추장과 고창의 복분자는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고 임실 치즈, 장수 사과, 진안 홍삼, 남원 허브 등도 명성이 높다. 이제는 단순히 이를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생산·유통·가공 등의 기능을 한 곳에 모으는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된다. 먹을 거리 차원이 아니라 식품제조 기술에 생명공학, 나노공학 등의 기술이 합쳐진 최첨단 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그러면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더욱이 전북은 풍부한 연구개발 역량이 큰 강점이다. 생명공학연구원 분원을 비롯 안전성평가연구원,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전북대 식품연구소 등 전문기관과 CJ, 오리온, 두산주류, 하림, 대상 등 식품관련 기업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여기에 한국식품연구원, 축산연구소,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명과학원, 농촌진흥청 등이 혁신도시에 입주하게 되면 전북은 그야말로 식품개발 연구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농림부는 올해 40억 원을 투자해 전북도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단을 구성해, 상반기중 구체적인 지역선정을 포함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북은 이번 기회를 최대한 살려 네덜란드나 덴마크 못지않은 식품클러스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