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문구들이 아무리 넘쳐나도 세상의 모든 사랑이 다 아름다울 수는 없다. 때론 사랑은 끔찍한 재난처럼 다가온다.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사랑. 누가 봐도 불량품 같은 사랑. 절대로 아무런 가망이 없는 사랑. 이런 사랑에 발목잡혀 죽을 만큼 허우적거려야 한다면.. 죽은 남편의 애인을 사랑하게 된 그녀. 그녀는 이 끔찍한 재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