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있는 주말] 3. DIY '남과 같은 옷은 입을 수 없다'

- 대학생 최씨의 DIY 가이드

 

큰마음 먹고 산 옷인데 처음 입고 나간 날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봤다. 갖고 싶은 스타일의 옷이 있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찾을 수가 없다. 사기에는 너무 아까운 간단한 디자인의 옷이다. 이럴 때 방법은 하나 뿐. 살수 없다면 만들면 된다. 재봉틀 같은 재료나 특별한 재주가 없어도 만들 수 있는 아이템들을 찾아봤다.

 

 

1. 머플러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 올이 풀리지 않는 원단을 가로60cm, 세로 180cm로 잘라 내 목에 둘러주기만 하면 된다. 변화를 주고 싶다면 끝단에만 다른 원단을 대거나 한 선을 따라 집에 있는 남는 단추를 다는 것도 좋은 방법. 후드 모양을 중간에 달면 더 독특한 모양으로 입을 수 있다.

 

 

2. 티셔츠 리폼

 

단색의 티셔츠를 다른 분위기로 바꾸고 싶다면 간단한 방법이 있다. 꽃이나 좋아하는 무늬를 옅게 그린 뒤 색깔 있는 실로 스티치를 뜬다. 더 눈에 띄게 하고 싶다면 비즈를 곳곳에 달아 주면된다.

 

 

3. 케이프

 

흔히 망토라고 부르는 제품이다. 소매 부분을 만들 필요가 없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아이템. 길이를 정한다음 그 길이를 반지름으로 큰 원을 원단에 그린다. 목을 끼울 수 있도록 작은 원을 잘라 낸 뒤 큰 원도 오려낸다. 원의 한 부분을 갈라서 모든 시접 부분을 쌈솔로 처리하거나 보색 대비 되는 예쁜 원단으로 싸버린다. 목 부분에 끈을 달거나 갈라 낸 부분에 단추를 달면 여밈도 완성. 자연스러운 주름으로 귀여우면서 여성스럽게 연출 할 수 있다.

 

보통 못 입게 된 옷이나 제품을 이용하면 되지만 원단이 모자를 것 같다면 남대문시장의 코오롱 스모크사나 부산직물 같은 원단집을 이용하면 된다. 더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면 http://1004yo.com www.1ma.co.kr 같은 대형 사이트를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