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임실군, 섬진강댐 '망향의 비' 시문 확정

전북 임실군이 조성하는 섬진강댐 '망향(望鄕)의 비' 시문으로 김춘자(54.전주시)씨의 '사라진 흔적 가슴에 새기며'가 선정됐다.

 

임실군은 9일 군정 조정위원회를 열고 실향민의 아픔을 문화예술로 승화할 수 있는 김씨의 작품을 망향의 비 시문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실향민의 정신적 아픔과 애환을 달래는 창작 시문으로 현재 진행중에 있는 '섬진강댐 망향의 탑 및 비 조형물 제작 설치사업'에 활용된다.

 

당선자인 김씨는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현 전북 들꽃사랑연구회 회장, 전주시 도서관 사랑모임 회장 등 꾸준한 문인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운암면 입석리 양요정주변 2천여㎡에 건립되는 섬진강댐 망향의 탑은 오는 5월까지 2억5천여만원을 들여 조성될 예정이다.

 

섬진강댐은 1961년부터 5년간 축조됐으며 수몰민은 2천786가구에 1만9천851명, 수몰면적은 1천455ha에 달한다. 이 댐의 물은 농업용수, 생활식수 등으로 사용돼왔으며 댐이 준공된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은 고향의 그리움으로 망향의 탑 공원 건립을 희망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