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비무장지대 생태계 조명

DMZ 베일 벗는 한반도 최후의 낙원...

'SBS 스페셜'은 13일 오후 11시5분 신년특집 '한반도 최후의 낙원 DMZ'를 방송한다.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 이후 비무장지대 DMZ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떠올랐다. 50여 년 전 가장 처참한 전쟁터였던 이곳에는 현재 산양, 고라니, 열목어 등 사라져가는 멸종 위기 67종을 포함, 2천700여 종의 야생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과거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기 힘든 쇠똥구리와 보라금풍뎅이를 비롯,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천연기념물 217호 산양과 멧돼지 등의 모습을 담았다.

 

제작진은 "지뢰가 묻혀 있어 사람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 DMZ가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 주목, 이곳에 서식하는 각종 희귀동물을 살펴봤다"면서 "특히 DMZ는 소리에 민감하고 겁 많은 산양에게 평화와 공존이 함께 하는 유일무이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