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 '희망 다큐 무지개' 막노동 전선에 뛰어든 17살 가장

JTV, 1월 14일(월), 오후 3시 30분.

# 17살 가장, 막노동 전선에 뛰어들다

 

17살 하늘이는 세 식구의 가장이다.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상실 위기에 있는 엄마, 그리고 어린 동생 8살 유진이를 위해 오늘도 이른 새벽 칼바람을 맞으며 인력시장에 나선다. 학교에 있어야 할 나이, 한창 꿈 많을 나이지만 자신의 ‘꿈’보다 집안의 ‘생계’를 위해 생활전선에 서야 하는 게 하늘이의 ‘현실’.어른도 힘들다는 겨울철 막노동현장에서 가족의 생계를 묵묵히 책임지는 하늘이. 그곳에 17살 가장이 있다.

 

# 한글 모르는 하늘이, 공부가 하고 싶지만...

 

하늘이의 학력은 초등학교 1학년이 전부. 아직까지 한글을 제대로 모른다. IMF 빚잔치로 도망치듯이 나와 ‘떠돌이 생활’과 ‘지독한 가난’으로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생계를 위해 공부보다 ‘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하늘이에게 ‘학교’는 사치에 가깝다. 그러나 하늘이에게도 못 다한 공부는 소중한 ‘꿈’. 일 나간 작업 현장에서 ‘공부하고 싶다’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