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다무라 히로시는 지난해 선보인 소설 '홈리스 중학생'이 195만 부를 돌파하는 등 베스트셀러 작가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자 데일리스포츠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17일 출간된 만화 '코믹 홈리스 중학생'이 이미 한국과 대만으로부터 판권 계약 제의가 오는 등 올해 안으로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연간 서적 판매량 단행본 부문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소설 '홈리스 중학생'은 현재 200만 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만화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각색돼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다무라 자신의 가난했던 중학생 시절을 담담하게 그려 큰 반응을 얻은 '홈리스 중학생'의 만화도 초판 3만 부가 순조롭게 팔려 다음날인 18일 재판 인쇄가 결정된 상태. 만화 완성본을 본 다무라는 "내 기억 속에서 '이때 난 이런 표정이었지, 누나는 이런 기분이었을 거야'라는 부분들이 정말로 뛰어나게 표현돼 놀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의 소속사인 요시모토흥업(吉本興業)의 한 간부는 "소설은 문자뿐이지만, 만국공통어인 만화는 국경을 뛰어넘어 그림으로 분위기를 전달해고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소설보다 앞서 만화의 해외 진출 이야기가 신속하게 진행됐다. 소설과 앞으로 만들어질 영화보다 먼저 만화로 '홈리스 중학생'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당초 소설 '홈리스 중학생'을 한국어로 번역해 출판할 계획을 세웠지만, 저자인 다무라 히로시의 독특하고 섬세한 웃음의 뉘앙스를 어디까지 살려 전달할 수 있을까 라는 점이 의문으로 남아 현재 보류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