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힘으로 밀어 부치면 된다는 그릇된 사고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사실 법 질서를 외면해가며 다중의 힘으로 문제를 풀려는 그릇된 인식은 근절돼야 마땅하다.정부나 각 자치단체도 선거를 의식해서 무작정 집단민원에 굴복해선 안된다.요구 사항이 옳고 타당하면 집단민원 여부를 떠나 수용하는 게 정당하다.그렇지 않고 다수의 힘을 통해 이익만을 챙기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군산 비행장 소음 피해와 관련, 검찰이 거주하지도 않은 사람들까지 소송에 참가한 것을 적발 한 것은 잘한 일이다.군산 비행장 인근에 거주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마치 피해를 본 것처럼 속여 소송에 참여했다는 건 이기주의의 발상 밖에 안된다.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지금껏 다수의 힘이면 모든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는 그릇된 사고에서 빚어졌다.국가나 각 자치단체도 거의가 집단 민원에 굴복했기 때문이다.
전주지검 형사1부는 군산비행장 인근에 살지도 않고 단지 주민등록상에 거주자로 돼 있는 49명을 적발해서 사기 또는 사기미수혐의로 약식기소했다는 것이다.이들을 포함한 원고 784명이 국가를 상대로 지난 2001년부터 2006년 10월까지 군산비행장 소음으로 1인당 월 5만원씩 총 23억5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다.뒤늦게나마 검찰이 가짜 피해자를 적발해낸 건 법 질서 확립 차원에서 다행스런 일이다.
아무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무작정 다수의 힘을 악용해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그 어떤 세력도 용납돼서는 안되겠다.대화와 타협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안전핀이다.법 경시 풍조가 사라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