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협회는 이날 "지난 10년간 정치권력과 결탁한 몇몇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영진위가 진흥이라는 미명 하에 국고지원금 약 3천여억 원의 영화자금을 전횡했다"며 "영진위가 마땅히 해체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영진위 측은 "3천억 원이라는 큰 돈이 전횡됐다면 그동안 영화계에서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일축한 뒤 "영진위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진흥 정책을 발명하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작가협회, 영화산업노조 등 영화에 종사하는 다양한 단체가 있는데 영진위가 전횡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주장이며 정권 교체기를 틈탄 무리한 주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