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건설업은 첨단산업이다 - 이민휘

이민휘(엘드건설 대표이사)

정부의 부동산 정책변화와 새만금 개발, 혁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지역건설업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자치단체와와 관련단체의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노력 또한 눈물겹다.

 

건설업은 국내 GDP의 15%정도를 차지하고 관련산업을 포함하여 거의 40%에 이르는 거대산업이다.

 

따라서 지역 건설업의 활성화 없이는 이러한 개발혜택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는 요원하며, 몇몇 제조업의 유치와 소수 첨단업종위주의 국지적 발전만으론 지역경제의 윗목까지 골고루 따뜻하게 하거나 서민들의 체감경기를 확연히 끌어 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과거 건설산업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며, 미래에도 여전히 전략적 기간산업일 수 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각국은 건설산업혁신을 범 국가경영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국가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첨단산업’ 혹은 ‘"dream산업’으로 경쟁력을 만들어 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건설산업은 정부와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경쟁력을 상실해가고 있으며, ‘사양산업’으로 치부되기 일쑤이다.

 

특히나 참여정부하에서는 오히려 투기 조장세력 혹은 규제산업으로 매도되어 발전과정에 있던 건설역량조차 심각한 위기에 처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물며 지역 건설업은 지자체와 관련 기업들의 무관심과 방치, 혹은 체념 속에서 이젠 복구하기 힘들 정도로 황폐화되고 인적 물적 기반과 경제력의 붕괴 속에서 경영의욕상실 혹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떠한 정책적 변화, 혹은 지역개발에 의한 경제활성화의 혜택을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상당부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대규모 외국자본이나 국내 대기업들의 개발주체적 상황을 지켜보거나 종속적 위치에서 국지적 역할에 만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젠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건설업을 선진화하고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

 

각종 반시장적 제도와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하며,기관주도적 입장만이 아닌 민간기업의 창의력과 실행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 건설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우수 인적자원의 양성, 설계와 디벨로퍼 능력 등을 포함한 건설 프로세스 전반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일에 모든 경제주체들이 매달려야 한다.

 

특히나 지역 건설업의 발전에 등한시해온 지자체의 책임이기도 하며, 발전주체인 지역 건설인들의 의무라 할 것이다.

 

중국의 발전을 선도했던 상하이 푸동지구의 개발, 중동 사막에 세워진 두바이의 기적도 무한한 상상력을 현실화한 첨단화된 건설산업이 있었기에 결국 가능한 일이었으며, 국내에 있어서도 금융과 결합된 민간 주체에 의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도시를 바꾸고 지역경제를 바꾸어가는 사례가 얼마든지 있다.

 

우리 전북경제의 질적 활성화를 원한다면 무너진 지역건설업을 새롭게 조명하고, 근본적 발전과 회생방안을 실행하여 지역경제를 견인할 첨단 전략산업으로의 특화를 반드시 시도해야만 할 때이다.

 

/이민휘(엘드건설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