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대] 다문화(多文化)

국내 결혼이주 여성 18만명, 외국인 근로자 40만명 외국인 100만명 시대에 우리는 와있다. 농촌 총각 3명중 1명은 국제 결혼이라서 외국 여자가 농촌총각의 홀아비 신세를 구제해주는 모양세이다. 남한처녀들의 농촌 총각 기피행위가 가져온 불가피한 사회현상 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3D 업종을 싫어하다보니 그 공백을 빈곤국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메꾸어주고 있다. 전북만 하드래도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중 하나가 근로자들 구하기 무척 어럽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요구가 결국 외국인 유입을 절대 필요로 할 수밖에는 없다. 필요가 발명을 낳고 궁(窮)하면 통한다는 말이 이것을 두고 한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적으로 순혈주의 (純血主義) 중요시 하여온 민족이기에 외국에 대해 배타적이다. 특히 우리보다 못사는 저게발 국가의 외국인에게는 가혹하면서도 잘사는 나라의 외국인에게는 친절을 베푸는 2중적 잣대를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단군(檀君)의 자손이라는 의식이 깊이 마음속에 내제해있어 외국인과 혼합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농경사회라면 이런 의식이 가능하겠지만 세계가 경제적 국경이 없어져가고 있는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는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그래서 남한의 불법 체류 노동자들에게도 이제는 근로자 지위를 부여하고 노동법, 산재보상 보험법, 최저 임금법을 적용시키주고 있다. 이런 변화속에서 우리 민족기원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논문도 나온다. 우리 민족의 기원은 남방계가 30%에서 40%이고 북방계가 60%에서 70%라고 한다. 생태학적 차원에서 보면 자연은 순수를 혐오하여 서로 섞여지는 과정에서 생명체는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우리민족 개인의 우수성은 역설적으로 보면 외래침략을 당한데서 연유된 것 이라고 볼수도 있다.그리고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더딘 것은 이민의 문을 열어놓았기 때문이고 이민에 부정적이었던 독일도 5년 기한으로 50만명의 외국인 유입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도 우리 생존을 위해 단군이래 5천년 단일민족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서 다문화(多文化)를 받아들여야 할때가 도래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