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하하(본명 하동훈.29)가 11일 강원 원주의 육군 제3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대했다.
이날 오후 1시께 국방색 모자와 상의에 청바지 차림으로 부대 앞에 도착한 하하는 시종 밝은 표정으로 10여분 간 취재진과 팬들을 만났다.
그는 포토라인에 서서 "특수요원으로 입대하는 것도 아니고 4주 후에 보게 될 공익인데..."라며 쑥스러운 듯 짧게 자른 머리를 만진 뒤 "훈련소에서 재밌고 열심히 생활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또 "입소 직전까지 유재석과 정준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나대지 말고 몸 건강하게 있다 오라'고 격려한 박명수씨가 그렇게 따뜻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특유의 익살을 떨기도 했다.
하하는 방송인 여자친구 안혜경씨가 함께 오지 않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혜경씨가 방송촬영 때문에 바빠서 오지 못했다"며 "열심히 각자 위치에서 할 일을 하고 4주 후에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소 앞은 소녀 팬 50여명이 몰려 하하를 둘러싸고 "사랑해요, 귀여워요" 등을 연발하며 휴대전화로 입대 모습을 촬영했으며 일부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하는 4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 요원으로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