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릴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에 초청돼 성악가, 국악인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식전 행사는 오전 9시30분부터 열리며 김장훈은 오전 10시40분께 무대에 올라 6집 수록곡 '우리 기쁜 날'을 선사한다.
김장훈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가적인 행사에 참석해 내 노래로 국민과 국내외 축하객을 즐겁게 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가수로서는 서기 힘든 무대에서 노래하게 돼 설렌다.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혹시 정치에 관심이 있느냐"고 묻자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국가적이고 민족적인 일에만 관심이 있다. 이 차이를 헷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장훈의 소속사는 "식전행사 주최 측은 '김장훈 씨가 사회 여러 분야의 기부 활동을 통해 모범을 보였고 각종 공연 무대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능력을 발휘해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초청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국가수반 중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4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세계에서 180명 안팎의 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