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08학번 새내기들 '꿈' 캠퍼스서 찾다

오리엔테이션 통해 대학 생활 목표·진로 설정

캠퍼스 새내기들은 이달말까지 수강신청과 오리엔테이션등 본격적인 대학생활을 준비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해 2월중순에 열린 전북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desk@jjan.kr)

3월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겨울 한파 속에서 입학 시험과 대학 지원, 합격의 과정을 거치며 한층 단단해진 새내기들이 등록 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대학생활의 단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그들 앞에 놓이는 낯설은 수강신청, 처음보는 친구·교수선생님과의 만남 등 어색한 것들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게다가 지난 중·고등학교 시절 ‘입시지옥’에서 겨우 탈출했다고 생각한 새내기들은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맛보기도 전에 어느 사이 ‘취업 전선’에 뛰어든 자신들을 발견해야 할 것이다.

 

3월3일 개강을 2주 앞둔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흐름을 들여다 본다.

 

전북대가 19일 등록을 마감하는 등 대부분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등록 절차를 마무리 짓고 3월 3일 개강한다.

 

전북대의 경우 21·22일과 25일, 3일간 신입생 수강신청을 받은 뒤 2개 팀으로 나눠 충주리조트로 1박2일 일정(25·26일, 27·28일)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29일 입학식을 가진 후 3월3일에 첫 대학 강의를 듣게 된다.

 

전주대도 이번 주중에 등록절차를 마치고, 27∼29일 오리엔테이션과 수강신청, 그리고 ‘신입생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치르게 된다. 우석대의 경우 3월3일 당일에 입학식 및 수강신청을 진행하는 등 대부분 대학이 비슷한 절차를 진행한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신입생들은 수강신청을 크게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대학이 교양과목을 중심으로 학과 특성에 맞게 짜여진 18학점 규모의 과목들을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활 첫 행사는 오리엔테이션 또는 입학식이다. 오리엔테이션은 대학측이 신입생들을 위해 마련하는 것으로 대학생활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전북대의 경우 1박2일 야외코스로 준비되고 있지만, 상당수 대학들은 교내에서 실시한다. 친구들은 물론 교수들과 빨리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이 세워둔 대학생활의 목표를 거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적성검사

 

신입생이 대학 1학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인성 및 적성검사다. 우석대가 학생상담센터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등 대학측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직업적성검사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확실히 결정하고, 외국어를 비롯해 컴퓨터활용능력, 전공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진력해 나가야 한다. 인성개발 활동은 물론 취업박람회 등에도 관심을 가져 나갈 필요가 있다.

 

 

캠퍼스생활 설계

 

대학생활에서는 강의실과 도서관이 1차적으로 중요하다. 또 학생상담센터, 종합서비스센터, 체육시설, 식당과 휴게실 등 교내 시설들도 학기 초에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심은 공부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공과 부전공, 교양과목 등 각 영역에서 일정 수 이상의 과목들을 이수해야 한다. 또 졸업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 토익점수가 550점 이상이거나 학과 관련 자격증(1급 또는 2급)을 취득한 경우 졸업논문으로 대체받을 수도 있으니, 주변 정보에 항상 안테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졸업을 빨리하고 싶으면 평균 93점 이상은 돼야 한다. 4학기 초에 조기졸업신청서를 제출하고 성적을 유지하면 7학기만에 졸업할 수도 있다. 교직을 이수하려면 전공 외에 교직 2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2학년 초에 신청해야 가능하다.

 

 

해외유학·아르바이트

 

대학의 시스템을 이용해 해외유학을 갈 수 있는 길도 활짝 열려있다. 전북대, 우석대, 전주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해외 유수 대학들과 교류협력 체결을 하고 있는데다, 각종 사업단의 우수학생 지원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는 아니고 ‘열공’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열공이 되면 해외연수는 물론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꿩먹고 알먹는 격.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으면 대학마다 운영되고 있는 ‘취업지원팀’을 찾아가 상담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선택! 동아리 활동

 

대학은 일반 사회와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구와 선후배를 잘 사귀는 것도 미래를 위한 투자다. 대학마다 수십개에 달하는 동아리들을 이모 저모 뜯어본 뒤 가입하거나, 학과 생활에 충실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신입생들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면인 만큼 웃는 얼굴과 상냥한 말투로 첫인상을 좋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