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A 소속 작가들이 일을 시작한 13일부터 아무리 빨라도 시트콤을 새로 제작해 방영하려면 최소한 4주가 걸리고, 드라마를 기획에서부터 시작해서 촬영을 거쳐 브라운관에 선보이는 데는 6주에서 8주 정도가 필요하다.
AP통신과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미드의 원조인 CBS 방송의 'CSI'는 4월3일, 'CSI:마이애미'는 3월 말에나 새 에피소드가 선보인다.
이밖에 ABC 방송의 '위기의 주부들'이나 '그레이 아나토미' 같은 인기 시리즈는 올 봄 4~7편의 새 에피소드를 방영할 예정이고, NBC의 'ER'는 4월부터 최소한 4편의 새 에피소드를 더 내보내게 된다.
그러나 NBC의 '히어로즈'처럼 제작하는데 특수효과가 필요하고 스토리 구성이 복잡한 드라마의 경우 하계 올림픽이 끝난 뒤 올 가을에 새 에피소드들을 방영할 전망이다.
사전제작분 8편 가운데 이미 3편의 에피소드가 소개된 '로스트'는 ABC 방송이 나머지 8편의 에피소드를 다 제작하지 못하고 5편만 만들어 방영할 계획이어서 이번 시즌은 당초 계획인 16편이 아닌 13편 정도만 전파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