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박혜진 자매, MBC 수목 밤 책임진다

3월5일부터 매주 수ㆍ목요일 밤 MBC TV에서는 '박씨 자매'의 세상이 펼쳐진다. 자매인 배우 박지영과 박혜진 앵커가 잇따라 TV에서 얼굴을 비치는 이색 장면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대로 박혜진 앵커는 MBC TV의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의 평일 앵커를 맡고 있다. 2006년 3월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그는 수려한 외모에 능숙한 말솜씨까지 갖춰 호평을 받고 있다.

 

와중에 박혜진의 언니인 탤런트 박지영은 3월5일부터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누구세요?'(극본 배유미, 연출 신현창)의 김영애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혼 경력이 있는 김영애는 연인 손일건(강남길 분)이 사고로 죽은 후 젊은 남자 차승효(윤계상)와 독특한 인연을 맺게 된다. 차승효의 몸에는 손일건의 영혼이 들어간 상태로 김영애는 차승효와 묘한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이로써 동생 박혜진 앵커가 오후 9시부터 MBC TV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고, 곧이어 9시55분부터는 박지영이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진풍경이 빚어진다.

 

'누구세요?'는 냉혈 기업사냥꾼 차승효의 몸에 손일건의 영혼이 '더부살이'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손일건이 이승에서의 마지막 49일을 딸과 함께 보내는 내용을 그리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로망스'와 '12월의 열대야'의 배유미 작가가 대본을 쓰고 '어느 멋진 날'의 신현창 PD가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