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마주친 풍호와 소이. 아픈 상처의 시간만큼 감정의 골이 깊어진 두 사람은 서로를 모르는 척 지나친다. 소이로 인해 심란한 마음을 다잡고 시합에서 승리하는 풍호. 그 시각 하리는 기석과 소이의 다정한 모습에 소외감을 느끼고 혼자 리셉션장을 빠져나간다.
그 밤, 하리는 기석이 오피스텔에 와있다는 소리를 듣고 풍호에게 완벽빌붙기를 시도하는데.. 과연, 풍호네 옥탑방에서 풍호, 산이, 하리의 운명적 첫 합방이 이루어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