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11분까지 KBS1, MBC, SBS에서 동시에 전파를 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의 방송 3사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의 합은 22.9%를 기록했다. KBS1이 13.7%로 가장높았고, MBC와 SBS는 각각 5.9%와 3.3%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2월25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의 방송 3사 시청률의 합계 22.9%와 같은 수치다. 앞선 1998년 2월25일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과 1993년 2월25일 '김영삼 대통령 취임식'의 방송 3사 시청률의 합계는 각각 38.6%와 33.4%로 집계된 바 있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서는 22.1%로 나타났다. KBS1이 13.1%였고, MBC와 SBS는 각각 6.2%와 2.8%로 드러났다.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의 23.5%보다는 다소 낮아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이 28.4%로 가장 높았다. 대전과 수도권이 각각 22.7%와 22.2%로 뒤를 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는 대전이 26.4%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성ㆍ연령별로는 여자 60대 이상이 30,0%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남자 60대이상(27.1%)과 여자 50대(23.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