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의 급등으로 식품 부문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5일 FT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관료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품 가격이 평균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보다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식품 가격은 평균 4% 올라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미스필드 푸드의 래리 포프 사장은 "우리가 지금껏 겪어보지 못했던 비용 증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제는 본격적인 '식품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식품회사들은 그동안 막대한 재고와 금융시장에서의 가격 헤지를 통해 식품 가격 인상을 억제해왔지만, 올해는 이런 요인마저 사라져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FT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