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한 중학생이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 괴력의 팔힘을 뽑내며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6일 오후 방영된 SBS‘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 국민MC 강호동씨와의 팔씨름 대결에서 시작 3초만에 천하장사를 순식간에 무너뜨리며 썬 파워를 과시한 익산중학교 2년 이성문군(16·익산시 왕궁면 도순리).
이 군은 23일 방송된 SBS ‘스타킹’ 프로그램에서도 연예인 팔씨름 1등 경력의 소유자 앤디와의 대결에서도 손을 잡자마자 단 2초만에 가볍게 꺽어 중학생답지 않은 괴력을 과시했다. 힘좀 쓰는 연예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앤디는 중학생 천하장사 이 군과의 팔씨름 대결에서 5초 사이에 무려 다섯번이나 넘겨지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겨룬 예선전에서 이 군은 전국 내로라는 7명의 팔씨름 선수와의 대결에서도 무서운 힘을 발휘하며 전국 팔씨름대회 10위 등 선수들을 잇따라 무너뜨렸다.
언뜻 보기엔 가냘픈 청소년으로 보이지만 팔을 잡아보면 마치 강한 쇠파이프를 잡은 것처럼 강한 느낌을 받는다는 게 대결 선수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이 군은 키 171㎝에 몸무게 76㎏의 다부진 체격으로 학교 동료들은 물론 교사들조차 팔씨름에 대해서는 감히 넘보지 못하는 ‘땅꼬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전국 팔씨름왕인 한영재씨에게 아까운 패배를 해 아쉬움이 많다는 이 군은 “나보다 힘센 사람이 있다는 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군에겐 이같은 화려한 영광이 전부가 아니다.
어릴적 생이별한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할머니 품에서 근근히 이어가는 변변치 못한 가정형편은 이 군에겐 가슴속을 후비는 아픔이란다.
운동을 좋아해 헬스클럽에 나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 발길을 되돌렸다는 이 군은 “타고난 재질을 키워 전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으나 돈이 없어 마냥 포기할 수 밖에 없다”면서 “자신의 길을 열어줄 후원자가 나타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