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은 승효가 대표라는 사실에 놀라지만 증거가 있다며 카메라를 꺼내 졸업식장 사진을 승효에게 보여준다. 음식을 집으려던 승효는 흐트러진 집기들을 정리하고, 그 모습을 사진 찍던 영인은 승효가 얘기하는 사이 테이블 위를 흩뜨리기 시작한다.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영인을 본 승효는 무섭게 영인에게 다가와 카메라를 낚아채 던져버린다.
일건은 버스 안에서 오열하는 영애의 곁에 있고 싶지만 경고음이 울려 어쩔 수 없이 버스에서 내린다. 박살난 카메라에 분노한 영인은 승효가 산 일건의 그림을 집어 들고 보란 듯이 떨어뜨린다. 승효의 사무실에 온 영인을 본 일건은 깜짝 놀라고, 영인은 승효에게 카메라 변상과 정신적 피해보상금을 요구한다. 경찰로부터 일건의 유서를 건네받은 영인은 꺼내보려다 다시 집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