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거닐며 둘러봐도 1시간이면 넉넉하게 섬 구경을 할 수 있는 작은 섬, 마라도.
시인 이생진이 노래한 시의 한 구절처럼 '살아서 외로운 섬 하나' 보겠노라며
사람들은 멀리서 일부러, 때론 힘든 배 멀미를 감수하면서까지 '마라도'를 찾는다.
그러나, 애써 찾아온 이들은 처음 맞이하는 건 거센 바닷바람과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밭뿐.
그럼에도 국토 '최남단'이라는 이유로 일 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마라도를 찾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얻어 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