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유래 골모세포 이식을 통한 구강악안면 골결손을 재건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성공을 거둬 국내 의료계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원광대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이준 교수는 18일 구강악안면 골결손 환자(악골결손, 상악동 질환, 종양)의 자가 유래 골모세포를 배양해 환자에게 이식하여 최고 악골의 절반이상을 재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년에 걸친 준비과정을 마치고 지난 1년 동안 임상실험 20증례를 시행해 이같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는 이 교수는 추가적으로 60증례를 시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골 결손부위 치료방식은 현재까지 몸의 다른 부위를 채취하거나 인공뼈 및 대수술을 통해 치료함으로써 이식재 채취로 인한 신체 손상 및 합병증 유발, 공여부 및 수여부의 회복에 따른 장기간 입원 등으로 환자들의 고통이 뒤따랐다.
그러나 자가 유래 골모세포를 배양해 시행하는 이번 치료법은 배양된 세포뿐만 아니라 주입이 편리한 형태로 만들어 생체에 적합한 섬유소를 사용하면서 그 어떤 사이토카인(혈액 속에 있는 면역체)을 배합해도 쉽게 응용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이 교수는 "사이토카인의 추가적인 배합이 없기 때문에 2차 임상실험에서는 구강암 등에 의한 골 결손 환자 및 시장이 높은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골 이식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 결손부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응용범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광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이 교수는 현재 원광대 대전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