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 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위원회(위원장 봉필운)는 18일 고창군청 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무장기포와 무장읍성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주제로 한 5개 분야 37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관아와 집강소 운영을 비롯해 동학농민군 군영체험, 동학관련 자료 전시, 동학농민군선발 죽창던지기 체험, 전봉준장군되어 군율선포하기 체험, 전봉준장군 조형물 사진촬영체험, 동학농민혁명 및 무장읍성 상징물 탁본체험, 무장현관아와 읍성 탁본체험, 만장·깃발·휘호쓰기 체험, 선운산 마애불 비기탈취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며 분재전시 및 소원지 쓰기, 그네뛰기, 저자거리 특산품 및 풍물전시 등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25일에는 무장읍성 내 농민봉기지에서 혁명 포고문 낭독과 헌시낭독, 헌화분향 등 기념식을 갖고 1천984명이 참여하는 농민군 진격로 걷기 체험과 무장읍성 입성 모습이 재연된다. 오후 3시부터는 고창농악단의 축하 및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26일에는 동학농민군의 진격로를 자전거로 따라가는 투어에 이어 관군과 동학농민군 사이의 모의 줄다리기와 기마전, 닭싸움 놀이 등이 벌어지며 동학농민군 훈련모습도 재연된다.
마지막날인 27일에는 동학농민군 복장으로 이어달리기를 시작으로 무장현 관아 및 무장읍성 무혈입성 퍼포먼스, 동학농민군 무장기포를 주제로 한 마당극 공연 및 청소년 어울마당, 도립국악원 공연이 펼쳐진 뒤 불꽃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봉필운 위원장은 "동학혁명과 무장기포(起包.봉기) 정신을 되새기고 동학행사를 전국 규모의 축제로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