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군산상고는 역시 '역전의 명수'였다. 군산상고는 지난 20일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 경기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천안북일고에 7회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군산상고는 0-0으로 맞선 4회말 천안북일고 5번 최형종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6회초 공격에서 스퀴즈 번트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군산상고는 7회말 수비에서 2사 만루를 허용한 뒤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2로 다시 뒤졌으나 8회초 공격에서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사사구로 착실하게 주자를 모은 군산상고는 상대 수비에러 2개로 3득점하며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보빈에 이어 5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군산상고 한희는 2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팀에 값진 첫 승을 안겼다. 군산상고는 24일 낮 12시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부산개성고(옛 부산상고)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한편 전주고는 지난 19일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서울 휘문고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고도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20일 열린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5-7로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