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인 프로그레스'는 시나리오와 제작계획서 등에 의존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여타의 지원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현재 제작진행 중인 작품의 일부를 확인하고 작업방향에 대한 연출자의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난 뒤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5월 4일 전주 메가박스 8관에서 진행되는 '워크 인 프로그레스'를 위해 8명의 감독이 신작을 들고 전주를 찾을 예정. 리우 지아인, 존 토레스, 라우라 카르데나스·이스라엘 카르데나스(공동작업), 라민 바흐라니, 이창재, 김응수, 이강현, 김아론 등 그동안 전주영화제에 출품했거나 올해 참가예정인 감독들이다.
정수완 전주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는 "현재 제작진행 중인 저예산 독립영화들을 모아 국내외 영화관계자 및 제작자들에게 쇼케이스할 목적으로 '워크 인 프로그레스'를 신설했다"며 "감독들에게는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작자들에게는 유망한 독립영화 제작 참여기회를, 페스티벌 관계자들에게는 영화제 프로그래밍을 위한 신작정보를 미리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영화제는 출품작 중 1편을 선정, 500만원을 지원한다. 정 프로그래머는 "신설 첫 해임을 감안, 올해는 작은 규모로 진행되지만 영화제 10회를 맞는 내년부터는 각종 지원기금을 유치하는 등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