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k리그] 전북 현대, 첫승 일궈 분위기 바꾼다

29일 울산서 현대와 원정 경기

올 시즌 개막이후 3연패에 빠져 있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오는 29일 오후 4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대대적인 선수보강과 함께 새 시즌을 맞은 전북 현대는 아직 완벽한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연패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첫 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북 현대가 첫 승의 제물로 삼아야 할 울산 현대는 올 시즌 1승2무로 아직 패배없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전북 현대는 스토브리그에서 좋은 선수들을 고루 영입해 시즌 개막전 대다수 감독들과 선수들로 부터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혔다. 그러나 아직 기대 만큼의 성과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역전골을 허용하며 초반 2연패를 기록했고, 컵대회에서도 대전에 1-2로 아깝게 패했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의 원인을 "조직력과 집중력 부족"으로 꼽고 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경기를 진행할 수록 좋아지고 있다는게 최 감독의 판단이다.

 

아직 첫 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조재진과 제칼로, 스테보 등 '한 방'의 골 결정력을 갖고 있는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전북 현대의 분위기 상승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전북 현대는 지난해 울산 현대에 2무1패로 다소 열세를 보였다. 29일 열리는 두 팀 간의 올시즌 첫 대결은 조재진과 염기훈(울산) 등 국가대표 공격수의 대결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 북한전에서 중앙(조재진)과 측면(염기훈) 공격을 책임졌던 두 선수가 소속팀으로 돌아가 적으로 다시 만난다. 분위기는 조재진이 좋은 편. 조재진은 2라운드 서울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시즌 첫 골을 신고했지만 염기훈은 아직까지 골소식이 없다.

 

전북 현대가 초반 부진을 털고 화끈한 첫 승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29일 울산 원정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