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은 조정신료들을 모은 자리에서 도승지를 향해 정귀인과 엄귀인의 시신은 산야에 내다 버리라는 말에 이어 소화를 폐비시키고 사약을 내리는데 동조했거나 침묵한 자들은 모두 처결하라고 명령한다. 이어 연산군은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는 자들은 가만두지 않겠다며….
한편, 인수대비는 연산군에게 폐비 소화의 일로 왕실을 혼란에 빠트렸다며 그렇다고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말해 연산군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잠시 후 인수대비는 자신을 위해 손수 죽을 쑤어온 장녹수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