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군에 따르면 기업유치를 통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비롯한 인구증대를 위한 방안으로 일화그룹 계열사의 입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중순 경 그룹 측의 실사단이 순창군을 방문, 현지답사 등을 마쳤다.
군은 특히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장수종합연구센터 건립과 일화그룹의 계열사인 제약사와 식품사 등의 기업유치를 접목시킬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는 구상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군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순창군 기독교 연합회는 일화그룹은 통일교 계열의 기업이라며 지역에 일화그룹의 계열사를 유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자유총연맹 순창지회 등 일부 사회단체는 기업유치를 종교적인 부분에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찬성 입장을 내세우며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양 단체의 입장이 서로 첨예하게 엇 갈리고 있다.
특히 주민 일부에서는 기업유치를 놓고 종교단체와 사회단체 간의 찬.반에 대한 갈등이 심화 될 경우 자칫 지역에 큰 혼란이 초래 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기업유치를 종교나 정치적인 입장에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전체 군민의 입장에서 실익이 무엇인가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