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남권 8개 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차지했던 한국폴리텍V고창대학이 올해 겹경사를 맞았다.
이달 마무리된 2008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등록률 100%를 기록한데다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대학의 리더십 교육센터가 고창캠퍼스에 설치된 것.
31일 고창대학(학장 탁인석)은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최종 등록률 100%를 기록했다"면서 "타 대학 대부분이 추가등록을 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소외지역인 고창에서 신입생 모집을 마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고창대학에 따르면 이는 개교 사상 처음 달성한 100% 등록률로 입학자원의 감소와 수도권 및 대도시 대학 우선 지원 현상에 따른 최근 몇 년 동안의 추세와 상반되는 것으로 주목된다.
2006년과 지난해에는 신입생 등록률이 각각 50%와 75%에 그쳤지만 지난해 높은 취업률과 자격 취득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 호감도가 급상승, 올해 학위과정 2대1, 비학위과정 2.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의 리더십 교육센터 설립도 눈길을 끈다. 오는 5월부터 운영될 리더십 교육센터에서는 전국의 40개 폴리텍대학 학생 7,000명이 90명 단위로 2박3일 동안 순차적으로 교육받게 된다. 고창대학은 이를 위해 리더십 전담교수 6명을 배정받아 교수인적자원도 풍부해졌다.
탁인석 학장은 "지난해 전국 전문기술인들에게 국제 수준의 어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잉글리쉬 존이 성공을 거두면서 이같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면서 "우리 캠퍼스가 전국 폴리텍대학 재학생들에게 고창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창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