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심 세계

한영선씨, 동시 136편 엄선 '마음속에 피는…' 출간

교장선생님은 제자들에게 어떤 시를 들려주고 싶을까?

 

전주효문초등학교 한영선 교장이 「마음속에 피는 꽃 가슴으로 느끼는 향기」(인문사 아트컴)를 펴냈다. '교장선생님이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동시들'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한교장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시 136편을 계절별로 나눠 묶은 것. 그는 "1년 6개월 후면 교단을 떠나게 되는데, 아쉬움과 빚진 마음이 나를 재촉한다"며 "아이들에게 가장 값지고 귀한 선물을 하고 싶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교장은 "책에 실린 동시들을 읽고 쓰고 외우면서 아이들 정서가 시냇물처럼 맑고 아름다워지기를 소망한다"며 "동시 암송대회와 음악방송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뇌성마비인 둘째아이를 키우며 오랫동안 특수학급 어린이들을 지도해 온 한교장은 우석대 교육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한국장애인부모회 전북지회를 창립하는 등 지역에서 특수 어린이 교육에 헌신해 왔다. 진안 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