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귀농귀촌 마을축제' 추진

초청인원 1만여명…전원 숙식·별자리 관찰등 다채

마을만들기의 메카인 진안군이 각지의 애농인들을 불러 모아 마을 정책 및 사업들을 고민하며 귀농귀촌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여는 전국 규모의 마을축제를 추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시민과 함께하는 농촌살리기'란 테마로 기획된 이 마을축제는 신활력사업의 일환인 제3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농림부 공모사업인 귀농귀촌 관련 축제를 곁들인 대규모 연계 행사다.

 

1억원의 소요 예산 전액은 국고보조로 충당될 예정이며, 이 행사를 위해 진안 관내 12개 민·관 단체 외에도 전북도·중앙차원의 10개 단체가 가세할 계획이다.

 

별개로 추진되는 제2회 진안고원축제와 연계될 시, 단순한 마을축제를 넘어 전국단위 농촌축제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일 발표된 마을축제관련 연석회의 자료에 따르면 오는 8월 중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질 이 행사에 초청될 연 인원만 1만3000명을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럴 경우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진안지역이 마을만들기와 함께 귀농귀촌 1번지로의 위상도 상당부분 제고될 것이라는 게 주최측인 마을만들기팀(팀장 구자인)의 관측이다.

 

이 마을축제는 마을만들기 전국대회(3박4일)를 시작으로 한여름밤 귀농귀촌체험축제(5박6일)를 거쳐 귀농귀촌인 한마당 행사(단일)로 끝을 맺게 된다.

 

특히 제1회 귀농귀촌체험축제에선 참가자 전원이 숙식을 같이하며 모닥불을 펴 놓고 대화하면서 영화도 보고 별자리도 관찰하는 체험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자인 팀장은 "민간주도로 이뤄질 이 축제는 휴가와 학습, 관광을 병행할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를 상근자로 영입하고 노하우 전수 혹은 진안 정착을 유도할 계획까지 세워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