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버스업체인 전북고속(대표이사 서혁)이 1일 전주시 금암동 전북고속 후생관 대회의실에서 창립 88주년 기념식을 열고 힘찬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서혁 대표이사는 "운수보국의 이념으로 창업해 한 때 부도위기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임원과 주주, 종사원이 혼연일체돼 위기를 넘기고 희망의 싹을 틔웠다"며 "승객감소와 유류가 인상 등 어려움은 여전하지만 회사를 업그레이드하고 발전전략을 세워 도민의 믿음직한 발이 되자"고 당부했다.
서 대표는 올해 목표를 '40억부채 탕감'으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해 변화를 추진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 △과거에 얽매이는 고정관념 탈피 △질 높은 서비스와 안전운행으로 수입증대 △에너지 절감 노력 △노사간 대화와 협력을 세부방안으로 내놓았다.
자회사인 전주고속을 포함, 588명이 근무하고 있는 전북고속은 현재 도내 194개 노선에 248대가 운행중이며 지난해 수송실적은 642만7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또 최근 5년간 어려운 이웃과 회사원을 돕는데 6500만원을 지급하고 이 기간 275명에게 5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혁 대표는 "창립 88주년을 맞는 올해 전북고속은 경영 정상화와 지역사회 봉사 확대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편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전 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