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검거된 전체 범죄자 수는 6만8603명으로 전년도 7만1007명에 비해 2404명 감소했지만, 소년범은 3571명으로 전년도 2496명에 비해 21.2% 62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내 청소년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절도가 140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력 1012명, 특별법범 28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배금주의, 향락주의, 결손가정 증가및 가정에서의 교육기능 약화, 입시에 대한 중압감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진학 포기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이 가출후 생활비나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절도 등의 범죄 유혹에 손쉽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도내에서 청소년 범죄 가운데 절도범죄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폭력범죄의 경우도 비슷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각급 학교 교과과정은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교육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운 환경에 있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고 또 일부는 소외까지 당하기도 한다. 해소방안으로 탈선과 비행을 저지르거나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학교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최근의 학교폭력은 갈수록 흉폭해지고 저연령화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동안 학교폭력은 대부분 학교나 해당기관에서 쉬쉬하면서 내부의 일과성 사건으로 덮어버리기 일쑤였다. 사건이 노출되면 학교의 명예가 떨어지고 학교 관계자들의 문책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보다는 우선 덮기에 급급한 비교육적 처사였다.
아무튼 오늘의 청소년 범죄 급증현상은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에 책임이 있다. 놀라고 개탄만 하기에는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 너무 급박하다. 각계가 다함께 숙고하고 서둘러서 실효성 있는 선도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