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소화기 기증한 조용선 새고창로타리클럽 회장

"화재로부터 소외계층 보호 도움됐으면" 올해 어린이 봉사단체 '리틀렉트' 만들 것

"요즘 가정에 소화기 하나쯤은 필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사치품으로 여겨질 뿐입니다. 소방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1일 고창소방서에 소화기 100대를 기증, 소년소녀 가정에 전달한 국제로타리 3670지구 새고창로타리클럽 조용선 회장(49·고창군 고창읍)은 이번 기증이 불의의 화재사고로부터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클럽이 기증한 소화기는 가정에서 휴대하기 편한 스프레이식으로 싯가 120만원에 달한다.

 

새고창로터리클럽은 지난 91년 '초아(超我)의 봉사(Service Above Self)정신'을 모토로 지역주민들이 만든 순수민간단체. 현재 40∼50대 중심의 회원 102명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은 물론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소화기 기증은 우리 클럽의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연중 전개하는 사회봉사의 일부분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도배를 하거나 장판을 깔아주는 것은 물론 소년소녀 가장 2세대에 매달 10만원씩 지원하는 것도 우리 일입니다."

 

회원 모두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자'는 말에 공감, 묵묵히 봉사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조 회장은 "십시일반 모으고 있는 회비나 예산이 부족해 더 많은 봉사활동과 이웃돕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새고창로타리클럽은 지역내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경로잔치를 겸하는 게이트볼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가 하면 사회복지시설 목욕봉사활동과 자연보호 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 회장은 "어릴적 부터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실천할 수 있는 어린이 봉사단체인 리틀렉트를 만드는 것이 우리 클럽의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