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하는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3월호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일본, 영국, 인도,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등 영화 시장 주요 10개국 중에서 한국은 홈비디오 시장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 폭이 가장 큰 -22.9%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극장 매출 역시 9억7천200만 달러로 7위에 그쳐 전체 영화시장 규모가 최하위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국인 10개국은 전 세계 극장과 홈비디오 시장에서 72~7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2006년도에 전체 관객수가 5.4% 증가해 관객 수로는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35억 명이 관람한 인도, 2위는 14억4천870만 명이 집계된 미국이었다. 그해 한국영화는 '괴물' '왕의 남자' 두 편이 1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타짜' 등이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해 관객 수와 함께 자국영화 점유율도 63.8%로 최고조에 달했다.
극장 요금은 6.04달러로 인도 다음으로 한국이 가장 저렴한 국가로 조사됐다.
이를 조사한 영진위 영상산업정책연구소 김현정 씨는 "홈비디오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인도에서 홈비디오 시장 규모가 증가했다"며 "영화산업 주요 10개국 중 홈비디오 시장에서의 강자가 전체 영화시장의 강자와 일치한다는 것은 그만큼 부가시장의 중요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