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와 기동은 한밤중의 소란으로 경찰서에 끌려와 조사를 받게 되는데머리를 산발한 채 각자 외면하고 앉아 티격태격한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온 진태는 이 둘의 꼬락서니를 보고 화가 나"내가 이거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거 아냐?"라며 소리를 버럭 지르고 집에 돌아와 난장판인 거실을 둘러보고는 더 기 막혀 한다.
다음날 이른 아침, 운동복 차림의 진태가 정원에서 애타게 철이를 찾는다.그 옆에 선 기동은 철이가 누구인지 궁금한데, 어디선가 쪼르르 나타난 철이,그것은 진태의 애완 수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