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라감영 복원사업 차질없이 추진을

전주시가 전라감영의 부속건물인 동헌을 한옥마을로 이축함에 따라 전라감영 복원 사업이 새국면으로 접어들었다.전라감영 복원 문제는 그간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김완주지사가 전주시장으로 재직할 당시만해도 감영은 복원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그러나 지사가 된 이후 타 지역 감영 복원을 예로 들면서 전주 감영복원을 문제 삼고 나섰던 것.누구보다도 전주시를 훤히 꿰 뚫고 있는 김지사가 전라감영복원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송하진전주시장으로서는 한동안 그 배경에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김완주지사 한테도 전주시는 중요하다.전주 시민의 지지도가 자신의 버팀목이 되기 때문이다.그런데도 김지사가 한동안 부정적 견해를 편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사업비 중 지방비를 부담토록 돼 있다.도비 지원 없이는 전주시 단독으로 감영을 복원할 수 없다.이 때문에 도가 상당부분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다.지사가 시장을 잠재적 경쟁자로 여기고 정치적 대립각을 세웠다는 말까지 나왔다.민선자치 이후 도와 전주시가 협력 관계 보다는 대립구도가 만들어져 어려운 일을 겪었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도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전주감영을 단순 복원할 경우 구도심 활성화에 별다른 도움이 주어지지 않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이는 표면상의 이유 밖에 안된다.송시장이 시장으로 취임하며 김지사가 시장 재직 당시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던 경전철사업을 백지화시킨 것에 대한 감정이 쌓여 있다는 말도 나왔다.결국 김지사가 송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감영복원사업에 브레이크를 건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돌았다.

 

다행히도 김지사가 연초 전주시를 방문하면서 소원했던 관계가 누그러지면서 전라감영에 청신호가 켜졌다.전라감영은 복원돼야 한다.전라감영 복원 없는 전통문화도시 건설은 의미가 없다.그만큼 핵심사업이기 때문에 감영복원은 중요하다.도와 전주시가 지금은 감영 복원사업에 뜻을 같이하고 있어 찬반 논란도 많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700여억원의 사업비를 어떤 방식으로 조달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다.지방비 확보도 문제지만 국비 상당액을 확보토록 해야 한다.아무튼 전주시는 전문가 등 반대 의견도 잘 수렴해 전통문화도시건설과 구도심활성화에 기여할 수 감영 복원사업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