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등치에 새겨진 나비문양 '신비'

임실 최정삼씨 벌목현장서 발견

벌목 현장에서 자연상태로 나비그림이 새겨진 참나무 둥치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임실군 청웅면에 거주하는 최정삼씨(48)가 자신의 선산 근처에서 지난 2월께 발견한 나비그림은 지름이 50㎝가량인 50년생 참나무.

 

최씨는 현재 참나무 둥치를 자신의 집으로 들여와 나비그림을 보존키 위해 온도조절과 물을 주는 등 관리중에 있다.

 

이번에 발견된 나비그림은 참나무 발육과정에서 수액으로 인해 자연발생적으로 형태가 조성된 것으로 보여진다.

 

최씨는 희귀한 형태의 나비그림을 영구히 보존키 위해 지난달 함평나비축제위원회에 기증하려 했으나 탐탁지 않게 여겨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 필요로 하는 곳이면 기증할 용의가 있다"는 최씨는 "그대로 방치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나비그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