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동부시장 인근에 위치한 새전주신협(이사장 김을수)은 지난해 6월 평화동에 지점을 개설했다. 도심권의 공동화로 조합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차에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지점 개설을 단행한 것이다. 김을수 이사장은 "신협은 서민금융기관인 만큼 조합원을 먼저 찾아가야 한다"며 "도심권이 침체기에 들어 새로운 지역을 찾아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점 개설을 통해 새전주신협은 지난해 성장을 기록했다. 자산이 29억원 늘어났으며, 5900여만원의 영업이익도 남겼다. 지난해말 기준 총 자산은 225억원이다. 지난해 금융환경 급변으로 서민금융기관 대부분이 어려움을 호소했던 상황에서 호전한 것이다.
지난 1973년 설립된 새전주신협은 역사만큼 장기 근속한 직원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한동열 상무는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합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단합이 잘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1명의 직원들이 7000여명의 조합원을 찾아나서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시장을 확대하는 등 조합의 성장을 위해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새전주신협도 여느 조합들처럼 올해 목표관리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환경의 벽이 무너지고 있는데다 서민금융기관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만큼 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조합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한 상무는 "목표관리제가 강한 것도 새전주신협의 장점"이라며 "올해도 좋은 이율로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공제상품 상조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