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신문의 날 우수독자 노원준씨·모범배달사원 김혜정씨

지난 4일 전북일보 회의실에서 우수독자 노원준씨(왼쪽)와 모범배달사원 김혜정씨에게 김남곤 사장이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안봉주(bjahn@jjan.kr)

"바쁜 날 하루라도 신문을 보지 못할라치면 껄쩍지근해요. 저녁에라도 전북일보를 읽어야 하루가 마무리 됩니다."

 

제 52회 신문의 날을 맞아 전북일보 우수독자로 선정된 노원준씨(73·순창군 순창읍).

 

지난 1980년 5월 첫 정기구독으로 전북일보와 연을 맺은 이래 28년 동안 단 하루도 신문읽기를 거르지 않았다고 한다.

 

도내의 세세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해주는 전북일보를 28년간 읽다보니 나름대로 지역의 전문가가 됐다는 노씨는 "내용에서나 정확성에서 가장 우수한 신문"이라고 전북일보를 평가하며 "오랜 전통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앞으로도 전북과 도민을 위하는 훌륭한 전통을 이어가 달라"고 애정어린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다른 독서를 제껴두고라도 신문은 꼭 본다는 노씨는 손자가 신문을 좋아해 읽고 장난치는 바람에 스크랩 등 신문을 모아 놓지 못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노씨는 순창과 장수 등 자신의 연고지 뿐 아니라 지역의 소식들을 세세하게 접할 수 있어 사회생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노씨는 "오랜 세월 전북을 지켜온 신문의 장점을 살려 신속정확한 정보와 날카로운 분석 외에 교양과 역사 등을 독자에게 알리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노씨는 축산업협동조합장 재임 시 농가의 민원해소를 위해 앞장 섰으며 순창애향운동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랑과 후배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배달은 독자와의 약속" - 한국신문협회 선정 모범배달사원 김혜정씨>>

 

"신문 배달 시간에 맞춰 문 앞에서 발동동 구를 독자들을 생각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페달을 힘주어 밟게 됩니다."

 

신문의 날을 맞아 한국신문협회가 모범배달사원으로 선정한 김혜정씨(41·전주시 효자동)는 "신문 배달은 운동도 되고 돈벌이도 되지만, 가장 큰 보람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새벽부터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전북일보 삼천지사에 입사한 김씨는 3년여 동안 효자동·삼천동 등 아파트가 즐비한 곳을 돌며 하루도 빠짐없이 배달업무를 해 왔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배달구역을 돌면 꼬박 2시간. 고층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다리 근육이 굵어졌다는 김씨는 "어떤 급한 일이 있어도 신문배달은 독자와의 약속이기에 거를 수 없다"고 말했다.

 

눈비 오는 날 또는 몸이 아픈 날도 소형차량을 몰고 배달 시간을 맞추기 위해 집을 나서는 것 역시 독자와의 약속 때문이라는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성심껏 배달을 하지만 간혹 신문이 안 왔다는 독자의 전화를 받으면 미안하기 그지 없다"며 "혹여 그런 일이 있으면 하던 일을 제치고 다시 전달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자들이 현장을 뛰며 열심히 취재하고, 신문사에서 엄선해 만든 신문은 독자들이 받아 볼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며 "배달업무가 노곤하고 쉽지 않지만 전북과 도민을 위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보람을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