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깬 철수는 자신의 방이 아님을 알고는 화들짝 놀라고, 영희 역시 자신의 방에 있는 철수를 발견하고는 당황해 한다. 집을 나서던 철수는 그때 찾아온 진희 때문에 얼떨결에 다시 영희네 집으로 들어가 숨게 된다. 이어 잠시 들른 진희는 김밥을 놓고 가고, 조용히 철수와 함께 김밥을 먹던 영희는 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한편, 진희는 민호의 친구 병진과 통화하고는 민호에 대한 오해가 풀리는 듯 하다가 그의 차에서 여자스타킹을 발견하고는 다시금 한바탕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어 진희는 민호의 짐을 싸서는 이삿짐센터를 통해 민호의 사무실로 보낸다.
그런가 하면, 철수는 자신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카드를 빼앗긴데다 잘리는 걸 보고는 좌절하는데, 이때 어머니는 돈을 내놓으며 맞선을 보면 이돈을 주겠다는 거래를 하게 된다. 그러다 영희를 만난 철수는 농담처럼 자신이 첫 남자냐고 물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다음날 첫 출근하게 된 영희는 회식중에 돼지껍데기를 먹다가 헛구역질을 하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