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일 저녁이면 선거윤곽이 드러나 각 당별 당선자 숫자는 물론 향후 정치판도 변화에 대한 분석들이 도하 언론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될 것이다. 투표율도 거론되기는 하겠지만, 정치 기상도 예측에 묻혀 그저 '정치적 무관심' 정도로 치부될 것이다. 작금 발표된 여론 조사에 의하면 이번 투표율이 50% 초반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역대 총선에서 최저 투표율이 될 것이라고도 한다. 이 '사전조사'의 투표율이 사실화된다면(요즘의 여론조사 정확도로 봐서는 의심할 필요도 없다), 선거권자 약 반수가 기권을 택한 셈이다.
기권이 단순한 '정치적 무관심'이라면 말 그대로 단순하게 차치할 수 있다. 정치선진국일수록 투표율은 높지 않다는 주장도 있고, 가장 좋은 정치란 백성들이 정치에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고 생업에 만족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는가? 태평성대의 대명사로 불리는 요(M)임금 시대 격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