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국악의 진수 느껴봐요

전주시립국악단 '명인·명창의 밤' 10일 소리전당

피리 정재국(왼),아쟁 박종선. (desk@jjan.kr)

이 시대 명인들이 한 무대에 선다.

 

전주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신용문)이 1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명인명창의 밤'을 연다.

 

소리 조통달(왼),해금 강은실. (desk@jjan.kr)

 

시립국악단 제148회 정기연주회. 국립국악원 원로사범 정재국(피리), 서울대 국악과 교수 정대석(거문고), 해금 솔리스트 강은일(해금), 국립창극단 음악감독을 지낸 박종선(아쟁), 전북대 초빙교수 조통달씨(소리)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정재국 명인이 연주하는 피리 정악 '상령산'은 연주자의 감정에 따라 박자가 유연하게 조절되며 피리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을 느낄 수 있는 곡. 자신의 호 '가산(茄山)'을 딴 '가산을 위한 피리협주곡'으로 개량된 피리의 매력도 전한다.

 

거문고 협주곡 '수리재'는 정대석 교수가 직접 작곡한 곡으로,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강은일 명인이 연주하는 해금협주곡 '추상'은 섬세하면서도 격정적인 선율이 상반되며 가슴에 남는 곡이다.

 

박종선 명인이 협연하는 '금당'은 맺고 푸는 감정 표현이 강조된 '박종선 아쟁을 위한 협주곡'이다. 소리에 힘이 들어있는 조통달 명창은 창과 관현악 '수궁가 중 가자가자'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