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내 18대 국회의원들이 해야 할 일

여대야소 정국이 형성됐다.한나라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상대적으로 민주당은 의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야당으로서 험로가 예상된다.한나라당이 보수 세력을 결집하면 의석수가 개헌선까지도 가능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겠다.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의 황금 분할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성 싶다.

 

전북 정치권의 영향력이 16 17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무소속 돌풍으로 싹쓸이 선거를 잠재우기는 했으나 아직도 도내에서 만큼은 민주당이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수도권에 출마한 전북 출신의 민주당 후보들이 거의 낙선함에 따라 정치적 영향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대권후보였던 정동영후보마저 서울 동작을에서 패배해 자칫 전북 정치권이 지리멸렬할 위기에 처해 있다.도내 11명 의원 가운데 초선이 5명이나 돼 이들이 얼마나 정치력을 보여줄지도 걱정이다.

 

국회권력은 의석수와 선수에 비례한다.민주당이 제1야당이 되긴 했으나 의석수가 부족해 자체적으로 거대 여당을 견제하기는 힘겨울 전망이다.야당의원은 건전한 비판자 역할 못지 않게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국정을 살펴야 한다.과거처럼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시대정신에 위배될 뿐더러 민심에도 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18대 국회는 여야를 통틀어 생산적이고 실용적인 국회로 만들 책무가 있다.

 

지난 10년간 국가권력을 장악해온 민주당이 야당 역할을 하는데 익숙치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18대 총선 결과가 말해주듯 민주당은 제대로 된 야당역할을 해야 한다.무작정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 있는 비판세력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특히 도내 의원들의 양 어깨가 더 무거워 지게 됐다.내년부터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을 비롯 당면 현안사업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국가 예산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관건이 돼 버렸다.

 

국가 예산확보 방식도 종전과 많이 달라졌다.정국 주도권을 한나라당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 확보는 그리 녹록치 않을 수 있다.상임위 배정부터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예산 확보와 인재 발탁을 위해서도 한나라당 의원들과 긴밀한 유대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